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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거머쥔 '초코소라빵'은 누구?
3천만원 거머쥔 '초코소라빵'은 누구?
[편강新東亞] 정용진  2018-11-30 오전 07:25   
▲ 2018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자 '초코소라빵'과 시상한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오른쪽). 실명으로 두는 대회가 아닌 익명(사이버오로 대화명)으로 겨루는 인터넷기전인 만큼 우승자의 의사에 따라 얼굴은 가렸다.


사이버오로에서 ‘우스꽝’이란 대화명으로 온라인바둑을 휘어잡고 있는 우스꽝의 바둑은 대화명과는 딴판으로 조금도 ‘우스꽝스럽지’ 않다. 마치 AI바둑처럼 정교하고 능수능란해 맞서는 상대가 한순간도 웃을 틈이 없다. 우스꽝이 누구인지 이미 알만한 팬들은 다 알고 있지만, 실제 그는 세계바둑 톱랭커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기사다.

이런 우스꽝을 결승3번기에서 2대0으로 날린 ‘초코소라빵’은 또 누구인가? 중국기사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한국기사라니 더 놀랍다. 바둑판은 19로로 유한하나 바둑의 세계는 무한하며 무림의 고수는 많다.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가 스승이 돼버린 지금, 적어도 최고수 그룹의 실력 간극은 그야말로 백짓장처럼 좁혀져서, 이제는 이창호-이세돌 같이 한시대를 독주하는 절대강자의 출현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누구라도 랭킹1위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된 상황, 작금의 바둑무림 판도이다. 다들 우스꽝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초코소라빵이 이를 우스꽝스럽게 만들며 2018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차지한 사건(?)을 독해하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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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배 우승'='세계대회 두각' 코스
커제, 판팅위도 모두 편강배 우승자...편강환 복용하고 세계대회 맹활약
편강배가 우리 젊은선수들에게 자신감 심어주고 도약대가 되길 기대


29일 오후6시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편강한의원에서 2018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 시상식이 열렸다.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ORO WBC)은 편강한의원과 新東亞(신동아)가 후원하고 한국 사이버오로ㆍ중국 시나바둑, 일본 유현의공간(幽玄の間)이 공동주최하는 인터넷 세계대회로 우승상금이 3,000만원, 준우승상금만도 1,000만원이 걸린 최대규모의 온라인기전이다. 메인후원사인 편강한의원에서 우승자에게 편강한의원 1년 진료권, 준우승자에게 편강한의원 6개월 진료권 부상까지 준다.

시상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은 "내가 좋아하는 초코소라빵 사범이 2년전 결승에서 중국의 Shunliguog(슌리)라는 기사에게 최종 3국에서 아깝게 시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우승을 거둬 굉장히 기쁘다. 요즘 우리나라 기사들이 중국을 넘어서야하는 게 당면과제인데 초코소라빵 같은 젊은 선수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빼어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더할나위없겠다. 바둑은 첫째 집중력이 매우 중요한 종목이다. 우리 편강이 많이 도와주어야겠기에 특별히 기대가 크다."며 격려했다.

편강환을 들고 있는 우승자의 손! 누구의 손일까?
우승한 초코소라빵은 상금 외에도 편강한의원에서 주는 1년분 편강환(600만원 상당)을 선물로 받았다. 편강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커제, 판팅위, 퉁멍청 등도 정신을 맑게 해주고 집중력을 강화해준다는 편강환을 장기 복용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무명시절 커제가 편강배를 우승했을 때 대회관계자들조차 "커제가 누구냐?"며 놀랄 정도였는데, 직후 세계 일인자로 급부상해 '약빨(편강환 효험)' 덕이라는 소리가 돌기도 했다. 지금 군복무 중인 안성준 9단도 편강배 우승 후 편강환을 먹고 한국물가정보배를 석권한 바 있으니 근거 없는 얘기만은 아니다.


우승한 초코소라빵은 우승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생각시간 각 20분에 초읽기 30초 3회의 인터넷속기전이긴 하나 한중일이 공동주최하는 세계기전이다. 준우승상금만도 1,000만원이다. 요즘 같이 공식기전이 몇 개 없는 국면에서 편강한의원의 후원으로 2010년부터 열고 있는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틈새시장이 아니라 본격시장, 본무대로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다.

초코소라빵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hgdyl1(32강), flying(16강)을 연파하고 8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불닭볶음과 gjhsfd을 넘은 뒤 4강에서 다시 만난 불닭볶음을 꺾으며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초코소라빵은 우승상금(3,000만원) 외에도 부상으로 편강한의원 1년 진료권을 받았다. 대회 출전으로 부득이 시상식에 참석 못한 우스꽝은 준우승상금 1,000만원과 편강한의원 6개월 진료권이 수여됐다.

초코소라빵의 우승소감을 들어보았다.

▲ 대화명을 ‘초코소라빵’이라고 작명했을 때는 초코빵처럼 뭔가 달달하고 고소한 사연이 있을 거 같았는데, "그냥 누가 지어준 것"이라는 싱겁기 그지없는 답이 돌아왔다.


인터넷기전 첫우승, 기사인생 최고의 우승상금 받은 초코소라빵

- 프로기전에서 신인기전과 최근 일반(오픈)기전에서 우승한 바 있으나 인터넷기전에서는 첫우승이다. 더군다나 결승에서 맞붙은 우스꽝에게는 프로 공식대국에서 지금까지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우스꽝이 누군지 알고 있나?
“당연히 알고 있다. 내가 실력이 훨씬 약하기에 마음 편하게 두자, 이기는 일은 전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니 편하게 두자는 생각만 했는데 막상 1국을 이기니 욕심이 나더라. 첫판을 이겨 조금 희망이 있다고 생각은 했다. 그렇지만 2국마저 이길 줄은 몰랐다. 2국은 큰싸움은 없었으나 서로 미세하게 흘러가다가 극적으로 반집을 남겼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두는 온라인대국이라 아무래도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덜하다 보니 평정심을 더 유지할 수 있었고, 이런 게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

- 우승상금 3,000만원은 지금까지 획득한 최고의 상금으로 알고 있다. 우승턱 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텐데...
“그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아직 턱을 내지 못했다. 하하.”

-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실명을 공개할 의향은?
“정체를 밝히는 것은...음...안 밝히는 것이 좋겠다. ^^;;”

- 2010년을 정점으로 우리나라 기사들이 점차 중국기사들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만 하더라도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맥을 못추고 있다. 이런 오프라인의 상황에 견주면 온라인에서는 이번 결승에도 한국기사 둘이 올랐고, 힘을 내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중국기사들은 실력도 막강하여 쉽지 않은데 인원도 훨씬 많다. 5대5의 호각세라고 해도 버티기 쉽지 않은데 산넘어 산, 인해전술까지...온라인대회에서는, 한국이 주최하는 인터넷대회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시드(출전티켓)를 주고 있어 해볼만한 게 아닌지.”

- AI바둑의 영향으로 실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공감하는지?
“일정 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AI바둑은 누구나 같이, 다 하므로 습득하는 것은 비슷하리라 본다. 누가 더 연구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실력향상 정도에 차이가 있지 않겠는지...”

- 우승자로서 대회 후원사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고 했는데...
“대회를 개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 발전되기를 바란다. 온라인대회는 공식대국은 아니지만 마음 편하게 둘 수 있어 집중이 더 잘된다. 상대적으로 실험적인 수도 더 두게 된다. 인터넷대회도 엄연한 대회이기에 긴장하고 몰입하게 돼 실전대국을 경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공식기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정말 오아시스 같은 대회다. 거듭 감사 드린다.”

- 게다가 우승하게 되면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확 붙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지. 혹 알고 있는가? 편강배에서 우승한 선수는 직후 두각을 보였다는 사실. 지금까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기사들은 거의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사들이라 보면 된다.
“어? 몰랐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 열심히 하겠다.”

2019년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 예선은 오는 2월경 열 예정이다.

○● ORO WBC 편강ㆍ新東亞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회홈페이지 ☜ 클릭



신의재현(神醫再現) 서효석 원장이 중국방송에 출연해 강의한 프로그램을 보고 감명을 받은 중국의 유명한 화가가 서원장을 '신의(神醫)'로 표현하여 그려준 그림. 서원장이 진료실에 걸려 있는 그림과 글귀를 초코소라빵에게 설명하고 있다. 3천년 전에 전설 속의 신의 '편작' 있었고 다시 1천년 후 조조를 치료한 '화타'라는 신의가 출현한 이래 2천년 동안 이렇다할 신의가 보이지 않았는데, 3대 신의가 반도에서 나타났다는 글이 적혀 있다.


▲ 서효석 원장의 바둑열정은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시상 후 저녁을 먹고 파할 줄 알았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듯(?)' 초코소라빵에게 정중히 한수를 요청해 즉석에서 넉점 지도대국이 이어졌다. 서원장은 오로 왕별을 단 수준급 기력이다.